예카테린부르크, 유럽-아시아의 경계

The Europe - Asia Border in Eekaterinburg


러시아의 동부와는 다르게 이제는 정말 대도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 예카테린부르크. 처음에는 이르쿠츠크도 충분히 큰 도시였고 노보시비르스크도 상당히 모던한 느낌의 도시였으나 예카테린부르크까지 오면 제법 유럽의 느낌이 풍긴다. 꼭 건물이 그렇다기보다는 도시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 


그런 예카테린부르크에는 조금 특별한 보더(국경)가 있다. 바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지리적 문화적인 연구를 통해 얻은 위치라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 지역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우랄산맥이 바로 그것이다. 우랄을 기점으로 유럽과 아시아가 나누어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봤자 여전히 러시아이지만, 경계에서 선 느낌만으로도 확실히 러시아의 동쪽과 서쪽은 다르다.


보더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들의 거리가 표시되어있는 푯말. 밑에서 두번째의 유라시아 부산원정대가 눈에 띈다. 이런 선배님들이 있기 때문에 나도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이라는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부디 내 여행도 앞으로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유럽-아시아의 경계, 해당 오벨리스크의 위치를 알 수 없어서 예카테린부르크 관광안내소도 찾아갔었는데, 막연히 도시에서 17km 떨어져있다고만 알고있을뿐... 안내원도 택시를 불러줄 수 있다고만 하고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야하니 당연히 택시는 불필요... 그냥 무작정 출발했는데 다행히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모스크바 방향으로 가는 메인도로를 타고 정말 17km 정도, 가는 길에 오른쪽을 유심이 살피면 발견할 수 있다.


하여간, 여전히 러시아지만 이제는 유럽이다. 이 너머에 또 새로운, 다양한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날씨도 제법 많이 추워졌지만, 여행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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