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뮤지컬, 망가진 사람들을 위하여. 라라랜드

재즈, 뮤지컬, 망가진 사람들을 위하여. 라라랜드



오프닝 장면을 보고 왠지 박수를 쳐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아무래도 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 노래로 표현되는 대사들은 보다 더 시적이고 음악과 춤은 내 귀와 눈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맘마미아'나 '레미제라블'도 좋았고 실은 '하이스쿨뮤지컬' 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군무가 등장하는 특징적인 인도영화도 좋아해서 한동안 열심히 찾아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라라랜드는 이미 감상도 하기 전에 나에게 있어서는 실패할 수 없는 영화였다. 아주 짧고 간단한 감상평이니 스포일러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음악이, 나는 음악이 너무너무 좋았다. '라라랜드'의 감독은 첫 장편영화 '위플레쉬'로 이미 멋진 음악영화를 보여주었던 "다미엔 차젤레"이다. 역시 라라랜드에서도 그의 재즈에 대한 사랑을 여지없이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영화를 통해서 '재즈가 이렇게 멋진 음악이야!'라며 관객들에게 호소하는 듯도 하다. 물론 영화에 대한 애정도 여실없이 드러난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마치 재즈음악과 영화에 대한 감독 스스로의 열정과 안타까움, 걱정, 흥분을 대변하는 것 같다. 

연출은 세련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음악에 잘 어울리는 고전미가 있다고 본다. 확실히 시각적인 세련됨 보다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영화이니깐. 

러브스토리에 가리워져 조금 흐지부지 된 느낌도 있지만 '꿈, 열정, 노력'과 같은 좀 더 생각해볼만한 메세지도 던지고 있다. 이런 것들은 영화에서 깊이 다루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말 것이 아니라 영화가 끝난 뒤에 직접 고민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완성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그래서 뭐 어쨌든 나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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