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Review River_MG 2019. 5. 3. 16:55
예전에 음향과 공연기획에 관한 일을 할 때는 정말 많은 신디사이저들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개인 악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항상 보고 만질 수 있는 장비들이었는데 그때는 어찌나 이 악기들에 무심했는지, 현악기 덕후인 나는 기타 - 바이올린 - 거문고 등의 악기들로 취미생활을 보냈고 이 전자음악의 세계에는 도무지 빠져들지 못했다. 건반악기에 친숙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지만 역시 가장 큰 어려움은 신디사이저라는 악기의 조작법이 어렵다는 점 아닐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직관적으로 음색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스테이지 퍼포먼스용 신디사이저들은 어려울것도 없었는데. 신디사이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년 본격적으로 작곡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하루종일 미디와 씨름하고서부터이다. 기타나 피아노가 아닌 DAW를 가지고 작곡을..
Thought/Review River_MG 2019. 3. 1. 15:56
제네렉 스피커 GENELEC 8010A 5년 사용 리뷰 조금 더 큰 스피커를 사용해 보기 위해서 5년이 조금 넘게 사용한 제네렉의 3인치 스피커 8010A를 처분했습니다. 8010A 스피커는 제가 처음으로 사용해 본 프로 오디오 모니터링 스피커입니다. 3인치 스피커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음악을 계속 해 오는 5년 동안 굳이 동급에서 스피커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든 적이 없었던 아주 훌륭한 스피커입니다. 정도 들었고, 오래 사용해서 완전히 제 레퍼런스가 된 제네렉 8010A 스피커를 떠나보내면서, 간단하게 사용 경험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신경써서 관리하기는 했으나, 마감이 너무 좋은 스피커라 세월의 흔적따위 찾아볼 수 없다 스피커 자체의 특성은 제네렉이라는 회사 자체의 명성과 전혀 다르지..
Thought/Review River_MG 2019. 1. 22. 14:42
노브 컨트롤러 nOb control 구입기/개봉기 음악 작업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작곡도 많아지고 편곡도 많아지고, 특히나 믹스를 해야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DAW 및 각종 음악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루 10시간 이상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라이브 음향을 하던 저로서는 역시 하드웨어 장비를 다루던 것이 훨씬 익숙한데요, 요즘에는 소프트웨어 가운데 하드웨어 제품을 복각한 것들이 많이 나와서 인터페이스라던가 작동 방식은 비슷한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를 복각한 소프트웨어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하드웨어만의 고유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작감'인데요, 크고 작은 노브와 페이더를 손으로 돌리고 움직이면서 사운드를 체크할 수 있었던 하드웨어와는 다르게, 소프트웨어라면 그 생김새는 똑같..
Thought/Review River_MG 2018. 2. 16. 16:46
최강의 10만원대 오디오인터페이스 베링거 UMC202HD 새해를 맞이하여 오디오인터페이스를 바꿨다. 무려... RME의 베이비페이스 프로, 아기얼굴 전문가로다가! 홈스튜디오 환경에서는 내가 써 본 가장 비싼 오디오인터페이스인데, 별 차이 없으면 어쩌지 싶은 마음으로 연결하였으나 그런 걱정은 정말 너무 불필요한 것이었다. 홈스튜디오에서 베이비페이스 프로는 분명 최강이다. 출시된지도 꽤 지났지만 아직 몇 년은 끄떡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리뷰는 베링거 제품에 대한 것이니까 베이비페이스 프로에 대한 칭찬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자. 지난 한 해,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UMC202HD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본다. 개봉하고 듣자마자 하는 평가보다는 이렇게 일년정도 사용하고 작성하는 리뷰가 더 의미..
Thought/Review River_MG 2018. 2. 4. 01:22
USB-C 포트 사용을 위한 꿀템엘라고 미니 USB-C 젠더 작년 봄, 딱 1년 전 쯤부터 뉴맥북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USB-C 포트를 만났다. 기존에 비해 아주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앞뒤가 똑같은(응..?) 편리함까지 갖추었다는 건데, 사실 아직 대부분의 제품들이 USB-A타입이기 때문에 '편리함'을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섣부르다. 1년 전에 그랬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하여간 그런 고로, 2016년 이 후의 맥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C 포트를 사용하기 위한 변환커넥터가 필수적이다. 나도 뉴맥북을 구입할 때 애플 정품 젠더를 함께 구입했고, 그 뒤로는 하나가 아닌 여러개를 연결할 수 있거나 이더넷 케이블 등도 연결할 수 있는 허브를 구입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뉴맥..
Thought/Review River_MG 2017. 9. 20. 22:29
인이어모니터 All New Umpro50 개봉기 8월에 발매된 All New~ 아주 새로우운~ 엄프로50에 대한 보상판매 정책이 이번 9월 들어서 결정되었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um3x가 복구 불가능으로 저 세상으로 가버리고 한동안 그냥 멍때리고 지내거나 얼마전에 개봉기로 소개한 모니터링 헤드폰 슈어 SRH440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곤 했는데, 총알이야 늘 부족하지만 지난 주 사운드캣으로부터 All New umPro 시리즈에 대한 보상판매 정책이 결정되어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주말에 사운드캣을 직접 방문했다. 엄프로는 역시 나에게 스테이지 모니터 이상의 전천후 내 귀의 피부의 연장선과 같은 이어폰이었던 것... 두근두근 두둠칫두둠칫 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일터에서 개봉했다.... ..
Thought/Review River_MG 2017. 8. 25. 14:30
커널형 이어폰 I-MEGO Z-Tone 개봉기 바로 이틀 전에 SRH440 헤드폰 개봉기를 올렸는데(http://riverruns-mg.tistory.com/155) 또 뭐가 있다. 이어폰이다. 그냥 미처가지고 돈 막 쓰는 그런게 아니라 이 이어폰 역시 내 돈 주고 산 것이 아니며 내 것이 아닌... 그냥 개봉만 내가 한 그런 이어폰 되겠다. 교회에서 하나는 내 믹싱용으로 하나는 어떤 연주자의 모니터링용으로 해서 원래는 SHR440을 두 대 구입하려고 계획했었다만, 연주자께서 불편하다고 커널형 이어폰을 요구하셨다. 그러나 이미 청구서는 올라갔고, 그래서 그냥 같은 가격대에 맞추어서 구입한 이어폰 되시겠다.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나는 I-MEGO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본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