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마을 마그다가치의 사람들

호수마을 마그다가치의 사람들


호수마을이라고 하면 왠지 소설이나 게임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이름입니다. 마그다가치가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소설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마을. 마을에 진입하는 길은 험하고 왠지모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괜히 들어왔다 싶기도 했지만 곧 만난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싹 사라지게 해 줍니다. 호수처럼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마그다가치의 호수. 호수인데도 불구하고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ㅎㅎ  가족단위로 나와서 수영하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 


처음 마을에 들어와서 길을 헤메느라 일단 슈퍼 앞에 멈추었는데 오토바이에서 내리자마자 쪼르르 달려온 꼬맹이들. 12살~15살이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궁금한것도 많아 한참을 물어보는 아이들(당연히 러시아어로). 호수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같이 차에 타 직접 안내해주기까지 했습니다. 시골마을이라서 그런건지, 정말 너무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호숫가에 가서 만난 친구들. 한참을 옆에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니 이내 다가와서 말을 겁니다. 아마 자기들 영어실력이 통할지를 재본 것 같습니다 ㅎㅎ  괜찮아 나도 개뿔 영어 하나도 못하니깐...  체크남방의 여자친구는 오토바이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가는 것이 자기 꿈이라고 우리 여행을 참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꼭 이룰 수 있을거야, 저의 여행을 응원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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