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라면 중 만난 하바롭스크 라이더

Khabarovsk Rider


달네레첸스크에서 출발해 하바롭스크까지 가던 중 하도 배가 고파서 길 한가운데 멈춰섰습니다. 갓길에 주차하고 라면을 끓이던 도중 휙 지나가는 오토바이 한대. 손 한번 흔들어주고 열심히 다시 라면에 집중하려는데 지나갔던 오토바이가 되돌아 와 인사를 합니다. 길에서 만난 첫번째 라이더가 아닌가 싶어요 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름을 안물어봤습니다 ㅎㅎ  하바롭스크에 사는 친구인데 블라디보스톡에서 친구를 만나 한카 호수를 한바퀴 도는 여행을 한다고 해서 그냥 하바롭스크 라이더 :)  유럽까지 총 4~5개월의 여행을 이제 막 시작했다고 하니 자기는 시간이 없어 아무리 해도 한달밖에 할 수 없다고 하며 부러워합니다. 부럽긴 뭐... 난 백수인걸 지금... ㅎㅎ 


굳이 반대방향인데도 멈추어 서서 인사하는 정겨운 러시안 라이더들. 즐거운 여행 되시길, 길에서 다시 만나요! 


그리고 저는 다시 라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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