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우데의 고마운 라이더들

Thank you, ulan-ude riders



울란우데에서도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일단 울란우데에 들어서기 전에 치타에서 구입한 사이드백이 하루만에 터지는 바람에 가방을 수선해야 했고 한 이틀 전부터 속도 안좋고 왠지모르게 당도 많이 떨어지고 그냥 몸도 마음도 바이크도 조금 지친상태... ㅋ  그러나 힘이들때 인연을 만난다는 교훈을 얻을 뿐입니다.


거대한 레닌 두상이 있는 공원에서 만난 세료가. 오토바이 탱크에 자기 여친을 그려놓은 멋진 친구입니다. 


어마어마한 V-MAX를 타고 나타난 친구. 스로틀 한번 잡으면 주변에 차들이 다 경보음을 울려댄다 ㅋㅋ 

직업이 파일럿이라는데, 그래서 항공기 엔진이 달린 오토바이를 타는 모양입니다. 파일럿인 만큼 영어도 엄청 잘합니다.

울란우데에서 외국인 라이더가 곤경에 처하면 말이 안통해 다들 자기를 부른다고 하소연을 하던...ㅋ  수고가 많아 


너무너무 고마운 친구 안드레이. 

울란우데에 도착해서 처음 만난 라이더인데 영어를 전혀 하지못해 말이 안통하는데도 불구하고 제 가방을 수선할 수 있는 곳을 끝까지 찾아주고, 저녁에 다시 만나서는 숙소도 알아봐준다고 여기저기 전화하는 것을 만류하고 호스텔로 가겠다고 했더니 밤에 '숙소는 잘 잡았느냐, 다른 일은 없느냐'며 문자를 보내온(물론 러시아어로... 고마워 구글번역ㅋ) 친구. 감사 또 감사 ㅠㅠ 



힘이 들고 곤경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주는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법. 

아아 또 얼마나 힘든 일들이 나를 기다릴까, 기대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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