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혼섬에서 만난 독일인들

알혼섬에서 만난 독일인들



러시아의 밤은 춥습니다. 특히 물가는 더욱 그렇지요. 사방팔방 물이 넘쳐나는 알혼섬의 밤은 7월임에도 추웠답니다. 그래서 모닥불을 피워놓은 건너편 사람들에게 이유없이 친한척 하며 다가갑니다. 큰 캠핑카가 세대. 은퇴 후 여행을 즐기고 있는 독일인들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끼리는 신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른들을 만나면 또 다른 기분입니다. 이미 많은 것들을 포용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인 분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닥불의 밤이 지나간 뒤, 다음날 오후 티타임에도 초대를 받았답니다.


한국인 이름이 어렵다고 양팔에 펜으로 적어놓고 컨닝까지 해가며 이름을 불러주던 다정함...

이름을 기억할게요, 수잔느 피터 모니카 할렌드 로즈마리 :) 



직접 그려준 선물 반드시 가지고 유럽까지 가겠습니다. 

꼭 독일에서 다시 만나요! 




"나는 67세가 되어서야 꿈에 그리던 몽골을 가볼 수 있었는걸, 

그런데 너희는 아직 27살이잖아! 

너희가 67살이 된다면 그때는,

그때는 어쩌면 우주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