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고 세계여행 "모터사이클 세계일주"

오토바이 타고 세계여행 "모터사이클 세계일주"




언젠가 오토바이를 타고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20살에 오토바이를 처음 타 보던 순간부터 말이지요. 그야 예전에 체게바라도 했다는데 우리가 못할 거 뭐 있나요? 하지만 말 그대로 막연한 생각이었습니다. 27살이 될 때까지 어떻게 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해외에 나갈 수 있는지조차 알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냥 잊고 산 거지요. 그런저에게 다시금 도전을 상기시켜주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해준 책입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는 바로 구입해 왔습니다. 3일 정도에 걸쳐 꼼꼼하게 한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여행에세이가 아니라 정보제공에 좀 더 무게가 실린 책입니다. 그렇다고 여느 가이드북처럼 지도와 숙소 연락처와 볼거리가 빽빽하게 적혀있는 무의미한 책도 아닙니다. 이 다음 오토바이로 해외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저자의 의도가 아주 밸런스있게 실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보제공을 위한 책들은 보통 짧은 유효기간을 갖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세상이 하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저자가 지나갔던 많은 러시아의 비포장 도로는 현재는 이미 상당수 포장도로로 공사가 끝난 상태라고 합니다. 국경 통과나 비자문제도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세계일주"라니, 여행 초심자라면 20살의 저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해외를 나가는 것 자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르기 마련이지요.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마음 깊은 곳 열정에 기름을 붓기에는 아주 적절한 책이 아닐까요? 


보다 자세한 정보는 역시 인터넷에 있습니다. 책 표지에 소개된 네이버 카페 '이륜차 타고 세계여행'은 지금 저도 방문하여 여행준비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이라고 해도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에 길을 잃기 마련입니다. 나는 대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다시말해 어떻게 검색하면 오토바이 세계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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