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번호판과 국가식별기호 ROK스티커

오토바이 타고 세계여행, 두 가지 준비




차량 혹은 오토바이를 가지고 해외여행을 가려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영문 번호판을 제작해야 하구요, 또 국가식별기호인 ROK스티커를 붙여주어야 한답니다. 서류에 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영문 차량등록증하고 국제운전면허증에 대해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차량 자체에 붙여주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 영문 이륜차등록증서 발급 : http://riverruns-mg.tistory.com/33

  ▶︎ 국제 운전면허증 발급 : http://riverruns-mg.tistory.com/32



먼저 ROK스티커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아, 왜 ROK냐구요? 이건 국가를 나타내는 식별기호로서 ROK는 Republic Of Korea 의 약자랍니다. 해외에 차량을 가지고 나갈 때에는 꼭 차량 어딘가에다가 이 식별기호 스티커를 붙여주어야 해요. 보통은 시청 혹은 군청 등 차량사업소에서 배부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지방의 경우 직접 제작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 일부 지방... 에 속하는지라 ㅎㅎ  직접 제작을 해 보았습니다. 


인쇄소에 스티커로 제작을 의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막상 여행 다녀오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하긴 해야하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는 돈 안들이고 그냥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ROK스티커를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타원형이어야 하며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제작할 것. 글자가 오이체라던가 이런 꼬불꼬불한 것 말고 정자로 인쇄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스티커 크기에 대한 것도 있는 모양인데 그냥 붙이고자 하는 곳을 고려해서 적당히 작지 않은 크기로 만들면 되는 모양입니다. 


제 경우에는 컴퓨터로 적당한 도안을 만든 다음에 라벨지(한쪽면이 스티커로 되어있는 용지)에 출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접착식 아스테이지 남은 쪼가리를 이용해서 덮어주었어요. 크기에 맞게 잘라낸 다음에 오토바이 윈드스크린에 뙇! 오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스티커를 붙이는 위치는 측면이어도 좋고 후면이어도 좋지만 가능하면 잘 보이는 곳에 붙여주세요~! 


그 다음은 영문 번호판입니다. 이것 역시 많은 분들이 아크릴로 제작도 하시고 공들여 만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역시나 막상 해외에 나가보면 그다지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고들 하십니다. 그래서 두번째 여행에서는 대충 A4용지에 출력해서 가지고 나가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서 저도 그냥 A4 용지에 출력해버렸습니다 ㅎㅎ 


먼저 오토바이 번호판과 사이즈를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 가로 21cm, 세로 11.5cm 로 맞추었구요 A4용지에 출력한 다음에 코팅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책갈피처럼 흐물흐물해서 아주 빳빳해질 때까지 무려 세번이나 코팅을 해 주었어요 ㅎㅎ 




겹겹이 코팅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안쪽에 자글자글한 기포가 생기기 마련인데, 쿨하게 그런건 무시하기로 합니다 ㅎㅎ 세번정도 하니깐 엄청 딱딱한 건 아니지만 충분히 두께감도 생기고 해서 좋더군요. 예쁘게 잘라준 다음에 테두리는 검정색 종이테이프로 마감해 주었습니다. 혹 비를 맞으면 떨어질 것 같지만... 뭐 그건 그때가서 빈티지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강행 ㅋㅋㅋ 




영문 번호판의 경우에는 기존의 번호판을 그대~로 영어로만 적어주면 됩니다. 해외여행 중 검문 등에서 원래 번호판과 대조도 해보고 영문 등록증의 번호와도 비교해보기 때문에 영문 번호판도 그대로 제작해야 합니다. 괜히 닉네임같은 거 쓰지 마시구요 ㅎㅎ  일부 국가에서 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소문자를 인식하지 않기때문에 가급적 모든 철자를 대문자로 입력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제작한 영문 번호판은 기존의 번호판 밑에 이어달았습니다. 왠지 리어휀다가 보강된 느낌적인 느낌..ㅋㅋ 그런데 번호판을 붙일 때 강하게 고정시킬만한 아이디어가 없어서 조금 걱정입니다. 지금도 딴딴하게 붙긴 했는데 막상 달리기 시작하면 또 얘기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조금 가다가 멈췄는데 어디 사라져 있으면 ㅠㅠ 



이상으로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가지고 해외여행을 갈 때 준비해야 하는 영문 번호판과 국가식별기호 ROK스티커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고 준비도 착착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배도 예약을 완료했구요!  출발 전까지 앞으로는 패킹도 많이 해보고 짐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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