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Russia River_MG 2016. 7. 24. 00:00
아무르강의 항구, 하바롭스크 하바롭스크는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두번째 큰 도시입니다. 블라디보스톡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이지만 상당히 볼거리가 많고, 특히 건물이나 거리가 이젠 정말로 '우와 러시아다' 싶은 모습입니다. 크라스키노 이후부터 비도 계속 내리고 약간 지쳐있던 상태라 하바롭스크에서는 2박 하면서 조금 여유있게 체력을 정비하고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아름다운 아무르 강의 진수는 다음번 캠핑편에서 :) 저는 이번 오토바이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여행소개 스티커 제작, 여행지에서 나눔. 대한민국과 평창 소개- 유라시아 대륙의 역대 동계..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9. 00:51
러시아에서 첫 와일드 캠핑 왠지 블라디보스톡에서 2박 3일이 참 알찼던 것 같습니다. 밤새도록 동네를 걸어다닌 결과, 완전 우리집 앞마당같은 기분. 짧고 굵게 정이 들어버렸네요 ㅎㅎ 하지만 오토바이도 찾았겠다, 계속 블라디보스톡에 있을수는 없죠. 함께했던 일행들과도 각자의 일정에 맞추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횡단열차를 타러, 누군가는 하바롭스크로 등등... 저는 이전에 포스팅 했던 크라스키노의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기념비를 보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그 전에 루스키 섬을 둘러보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저녁무렵이 되어서 자루비노에 도착했습니다. 전에는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배만이 아니라 자루비노로 왔다갔다 하는 배도 있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아요. 자루비노도 역시 항구도시입니다..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8. 00:00
블라디보스톡의 밤, 그리고 클럽 블라디보스톡에서 보내는 2박 3일 그 두번째 밤. 어느새 남자 7명으로 불어난 우리 일행은 블라디보스톡의 밤거리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혼자였다면 결코 하지 못했을 러시아 도시 밤 산책! 밤에는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으로 마구 흔들려 찍은 사진이지만 뭐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중앙광장 방향의 큰 길. 이때가 밤 10시 30분정도입니다. 10시가 넘어가니 큰 도로변에도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대부분의 가게도 문을 닫았네요. 날씨가 흐리지 않았다면 야경이 참 멋졌을 텐데, 제가 머물렀던 2박 계속 저녁부터는 안개가 심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름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아르바트 거리도..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7. 00:00
루스키섬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블라디보스톡에서 큰 다리 두개 건너면(골든브릿지, 루스키브릿지) 갈 수 있는 섬, 루스키섬입니다. 버스로도 갈 수 있고 제 생각엔 이동시간 포함해서 넉넉히 하루면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한다면 빼놓지 않고 가볼만한 곳이 될 것 같아요. 루스키섬에서 구경할만한 것이라면 사실 딱 하나, 극동연방대학교인데요. 제 5회 APEC 회의를 한 것으로 유명한 대학교인데, 그냥 캠퍼스가 와방 큰 곳입니다 ㅎㅎ 저는 이번 오토바이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여행소개 스티커 제작, 여행지에서 나눔. 대한민국과 평창 소개- 유라시아..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5. 21:59
크라스키노, 단지동맹 기념비 보통은 블라디보스톡에서 횡단열차 등을 이용해서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열차가 가지 않아 방문하기가 쉽지않은 남쪽으로 이동하면 크라스키노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굳이 되돌아갈 것을 수고하면서까지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딱 하나, 이곳에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기념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크라스키노 도착. 전날 아주아주 와일드 캠핑(모기떼의 습격을 받은 ㅠㅠ)으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젖은 기분... ㅎㅎ 마을에 도착하자 몇개의 기념비들이 보이기는 했으나 단지동맹 기념비는 어디에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다가 동상을 먼저 발견했답니다.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국한 크라스킨 중위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경례 자세로 있는 ..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3. 02:00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새삼 대단한 사람들은 참 많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내가 오토바이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다고 했을때만 해도 주변에서 나에게 참 다양한 반응을 보였었는데, 막상 DBS페리에 탑승해보니 나와 비슷한 계획을 가진 사람이 세 사람이나 더 있었고 그 중에 한명은 무려 호주에서까지 온 친구도 있었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가는 분들도 있고 바이칼 호수까지 무려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DBS페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은 정말 친절하고 여행자들은 각자 저마다의 기대와 사연을 품고 있었습니다. 페리에 한국인이 많았던 만큼 블라디보스톡에도 한국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마주칠 수 있고 숙소에도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혼자..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1. 21:48
오토바이 대륙횡단여행 출발!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하도 오래 기다려서 도저히 긴장도 안되고 실감도 나지 않았는데 그래도 출발 하루 전 잠자리에 들고 나서는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하더라구요. 배에 타고 나서는 바로 핸드폰을 일시정지 해버려서 이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숙소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소식을 전해봅니다. 저는 캠핑을 많이 생각하고 있어서 어쩌면 수시로 소식을 전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MTC 모바일 심카드를 아주 대용량을 질러서 핫스팟으로도 다 커버가 되는지도...?! 대관령을 뒤로 하고 아침 8시쯤 출발하여 동해항으로 이동했습니다. 9시 30분정도까지는 오라고 미리 연락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항구에 도착해보니 다른 분들도 나가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자동차 한대에 오토바이가 총 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