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Meets on the road River_MG 2016. 7. 27. 13:45
호수마을 마그다가치의 사람들 호수마을이라고 하면 왠지 소설이나 게임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이름입니다. 마그다가치가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소설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마을. 마을에 진입하는 길은 험하고 왠지모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괜히 들어왔다 싶기도 했지만 곧 만난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싹 사라지게 해 줍니다. 호수처럼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마그다가치의 호수. 호수인데도 불구하고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ㅎㅎ 가족단위로 나와서 수영하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 처음 마을에 들어와서 길을 헤메느라 일단 슈퍼 앞에 멈추었는데 오토바이에서 내리자마자 쪼르르 달려온 꼬맹이들. 12살~15살이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궁금한것도 많아 한참을 물어보는 아이들(당연히 러시아어로). 호수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같..
World/Meets on the road River_MG 2016. 7. 25. 05:29
하바롭스크 바이크센터, 하이웨이 블라디보스톡 이후 다시 만난 큰 도시, 하바롭스크. 도시에서는 자체정비의 시간을 좀 가져야 하는 법입니다 ㅎㅎ 캠핑장비는 접어두고 숙소를 잡은 뒤에 시내를 둘러보고 오토바이 센터를 검색했습니다. 저는 여행 출발할 때 체인루브만 가져왔는데 아무래도 체인클리너도 같이 필요할 것 같아서 타이어를 구하는 다른 라이더와 함께 바이크센터를 방문합니다. 처음 방문한 센터가 상당히 규모가 있어서 모든 일을 다 해결했네요. 하바롭스크 바이크센터, 하이웨이입니다. 한쪽에는 오토바이가, 한쪽에는 자전거가 한가득입니다. 일층에는 수상스키며 궤도차량까지... 엔진에 바퀴달린거라면 뭐든 취급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포스트의 주인공 하이웨이의 메카닉 '디마'입니다. 저는 달랑 체인클리너 하나 샀을뿐..
World/Russia River_MG 2016. 7. 24. 00:00
아무르강의 항구, 하바롭스크 하바롭스크는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두번째 큰 도시입니다. 블라디보스톡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이지만 상당히 볼거리가 많고, 특히 건물이나 거리가 이젠 정말로 '우와 러시아다' 싶은 모습입니다. 크라스키노 이후부터 비도 계속 내리고 약간 지쳐있던 상태라 하바롭스크에서는 2박 하면서 조금 여유있게 체력을 정비하고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아름다운 아무르 강의 진수는 다음번 캠핑편에서 :) 저는 이번 오토바이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여행소개 스티커 제작, 여행지에서 나눔. 대한민국과 평창 소개- 유라시아 대륙의 역대 동계..
World/Meets on the road River_MG 2016. 7. 22. 20:24
Khabarovsk Rider 달네레첸스크에서 출발해 하바롭스크까지 가던 중 하도 배가 고파서 길 한가운데 멈춰섰습니다. 갓길에 주차하고 라면을 끓이던 도중 휙 지나가는 오토바이 한대. 손 한번 흔들어주고 열심히 다시 라면에 집중하려는데 지나갔던 오토바이가 되돌아 와 인사를 합니다. 길에서 만난 첫번째 라이더가 아닌가 싶어요 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름을 안물어봤습니다 ㅎㅎ 하바롭스크에 사는 친구인데 블라디보스톡에서 친구를 만나 한카 호수를 한바퀴 도는 여행을 한다고 해서 그냥 하바롭스크 라이더 :) 유럽까지 총 4~5개월의 여행을 이제 막 시작했다고 하니 자기는 시간이 없어 아무리 해도 한달밖에 할 수 없다고 하며 부러워합니다. 부럽긴 뭐... 난 백수인걸 지금... ㅎㅎ 굳이 반대방향인데도 멈추어 서..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7. 00:00
루스키섬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블라디보스톡에서 큰 다리 두개 건너면(골든브릿지, 루스키브릿지) 갈 수 있는 섬, 루스키섬입니다. 버스로도 갈 수 있고 제 생각엔 이동시간 포함해서 넉넉히 하루면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한다면 빼놓지 않고 가볼만한 곳이 될 것 같아요. 루스키섬에서 구경할만한 것이라면 사실 딱 하나, 극동연방대학교인데요. 제 5회 APEC 회의를 한 것으로 유명한 대학교인데, 그냥 캠퍼스가 와방 큰 곳입니다 ㅎㅎ 저는 이번 오토바이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여행소개 스티커 제작, 여행지에서 나눔. 대한민국과 평창 소개- 유라시아..
World/Russia River_MG 2016. 7. 15. 21:59
크라스키노, 단지동맹 기념비 보통은 블라디보스톡에서 횡단열차 등을 이용해서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열차가 가지 않아 방문하기가 쉽지않은 남쪽으로 이동하면 크라스키노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굳이 되돌아갈 것을 수고하면서까지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딱 하나, 이곳에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기념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크라스키노 도착. 전날 아주아주 와일드 캠핑(모기떼의 습격을 받은 ㅠㅠ)으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젖은 기분... ㅎㅎ 마을에 도착하자 몇개의 기념비들이 보이기는 했으나 단지동맹 기념비는 어디에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다가 동상을 먼저 발견했답니다.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국한 크라스킨 중위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경례 자세로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