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가을을 덧없이 붙잡기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가을이 지나가는 것 같다. 

이를 위해 한번만이라도 시간을 낼 수 없다면, 그것 때문에라도 가을은 걸음을 서두르는 모양이다. 






급하게 지나가는 길을 가로막을 수 없어 소심하게 근처만 어슬렁거렸다. 

아쉬운 내색이라도 보여야 다시 만났을 때 웃을 수 있을까 해서





가을은 항상 내가 가는 방향과는 무관하다 

얄미운 이 소란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서, 나는 일부러라도 방황할 가치가 있다





그럼 이제, 

내가 애써 가을을 아쉬워 한 것인가, 가을이 미련한 내 마음을 잡은것인가 




고민하는 사이 가을은 또 훌쩍 가고

못내 아쉬어 찬공기 맞아 서면 그저 훌쩍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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