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Mongolia River_MG 2016. 8. 13. 21:27
몽골에 도착, 초원을 즐기다 어느새 저는 몽골에 와 있습니다. 사실 몽골은 일주일이면 통과하겠다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이미 여기 온지 오늘로 열흘이네요 ㅎㅎ 게다가 앞으로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할 상황입니다... ㅋㅋ 이렇게 때로는 계획되로 안되는 일들도 있지만 그래도 그 상황 안에서 충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몽골은 넓은 초원과 더욱 넓은 하늘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해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없다는건 조금 아쉽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모기도 별로 없네요 굳 ! 초원에서 만난 뼈와 함께...? 몽골에서의 첫 캠핑. 노을이 지는 모습을 멍하니 처다봅니다. 몽골까지 왔으니 징기스칸도 보고 가야죠. 무지막지하게 커다랗습니다. 넓은 초원. 더 넓은 하늘 도로를 벗어나 초원을 만끽합니다. 고비사막... 어디서든 출몰하는..
World/Meets on the road River_MG 2016. 8. 12. 21:02
알혼섬에서 만난 독일인들 러시아의 밤은 춥습니다. 특히 물가는 더욱 그렇지요. 사방팔방 물이 넘쳐나는 알혼섬의 밤은 7월임에도 추웠답니다. 그래서 모닥불을 피워놓은 건너편 사람들에게 이유없이 친한척 하며 다가갑니다. 큰 캠핑카가 세대. 은퇴 후 여행을 즐기고 있는 독일인들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끼리는 신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른들을 만나면 또 다른 기분입니다. 이미 많은 것들을 포용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인 분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닥불의 밤이 지나간 뒤, 다음날 오후 티타임에도 초대를 받았답니다. 한국인 이름이 어렵다고 양팔에 펜으로 적어놓고 컨닝까지 해가며 이름을 불러주던 다정함...이름을 기억할게요, 수잔느 피터 모니..
World/Russia River_MG 2016. 8. 11. 20:52
Baikalsk, meet the Baikal sea 울란우데에서 이르쿠츠쿠로 가는 길, 바이칼스크에서 드디어 바이칼 호수를 만나다. 바이칼 호수... 브리앗트 공화국 사람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은 다들 그냥 Baikal Sea 라고 한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을,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
Entertainment/Music River_MG 2016. 8. 10. 05:04
Bobby McFerrin - Don't Worry Be Happy 여행중에 처음으로 다른 카테고리에 글을 적습니다.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가 만난 깊이있는 가사때문인데요, 이미 알고있던 노래이지만 러시아 이르쿠츠쿠의 한 페스트푸드점의 벽면에서 이 가사를 다시 발견하고 그 이후로 계속 마음속으로 곱씹어보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힘든일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여행에서도 갖은 힘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는 인터넷환경이 안좋다보니 제가 띄엄띄엄 작성하고 있어 제 여행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도 조금은 어려움에 처해서 계획했던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런 와중에 역시 이 노래가사가 다시 떠오릅니다. "걱정하지마, 행복해질거야" 사실 일상에서 맞닥뜨렸다면 도저히 ..
World/Meets on the road River_MG 2016. 8. 10. 04:47
Thank you, ulan-ude riders 울란우데에서도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일단 울란우데에 들어서기 전에 치타에서 구입한 사이드백이 하루만에 터지는 바람에 가방을 수선해야 했고 한 이틀 전부터 속도 안좋고 왠지모르게 당도 많이 떨어지고 그냥 몸도 마음도 바이크도 조금 지친상태... ㅋ 그러나 힘이들때 인연을 만난다는 교훈을 얻을 뿐입니다. 거대한 레닌 두상이 있는 공원에서 만난 세료가. 오토바이 탱크에 자기 여친을 그려놓은 멋진 친구입니다. 어마어마한 V-MAX를 타고 나타난 친구. 스로틀 한번 잡으면 주변에 차들이 다 경보음을 울려댄다 ㅋㅋ 직업이 파일럿이라는데, 그래서 항공기 엔진이 달린 오토바이를 타는 모양입니다. 파일럿인 만큼 영어도 엄청 잘합니다. 울란우데에서 외국인 라이더가 ..
World/Meets on the road River_MG 2016. 8. 7. 13:05
Delightful Russian friends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해온 캠핑은 모두 와일드캠핑. 마찬가지로 와일드캠핑을 예상하고 찾아간 아례이 마을 옆 호수는 의외로 야영장이었습니다! 유료 캠핑사이트도 있는 모양이었지만 그런건 필요없고 호수로, 호수로... 가족들부터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바다같은 호수'에 모여 옹기종기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을 뜨러가길래 '앗 여기 물은 그냥 마셔도 되나?' 싶어서 물어보러 갔다가 (러시아는 식수를 다 사마셔야 합니다) 타냐에게 붙잡혀서 만난 러시아의 유쾌한 친구들 :) 음악 빵빵하게 틀어놓고 이미 만났을 때 한참 거하게 취한 상태였던 친구들 ㅎㅎ 뭐랄까 지금까지와의 러시아와는 또 다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
World/Russia River_MG 2016. 8. 6. 19:17
치타에서 울란우데까지, 아례이 호수Chita ~ Ulan-Ude / Arei lake 치타에서 출발해서 울란우데로 가는 길은 예상치 못한 광활한 초원이 펼쳐집니다. 꽃밭에 들어가서도 한장 여행 컨셉은 무리해서 이동하지 않기, 그리고 궁금한 곳은 다 들어가보기그래서 방문한 아례이마을 옆 호수. 모르고 갔는데 아예 야영장으로 조성되어있습니다. 크... 바다 비주얼의 호수. 야영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호수에서 배도 띄우고 고기도 잡고 수영도 하고 썬텐도 하고... 아례이 호수에서 또 재미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편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길. 이것이 바로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을,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