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취사장비] 트란지아 쿡셋 27-3UL/GB

바람막이가 따로 필요없는 일체형 쿡셋, 트란지아 27-3UL 



사실 지금 시점에서 제가 구입하고 리뷰하는 모든 장비는 다 여행을 위한 것들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캠핑장비의 하나로 취사를 위한 버너! 하지만 버너 뿐만아니라 바람막이와 코펠이 세트로 되어있는 말 그대로 쿡셋(cook set) 이 되겠습니다. 




트란지아 Trangia 라는 회사는 원래 알코올버너로 유명한 회사라고 하더군요. 90년이나 된 스웨덴 회사입니다 역시 캠핑의 성지 북유럽  저도 곧 그곳에서 직접 캠핑을 즐겨보는 순간을 기대해봅니다. 





제품 구성입니다. 제가 구입한 27-3UL 제품은 바람막이 상하, 1L 소스팬 2개, 18cm 후라이팬 1개, 핸들, 가스버너 및 주머니, 스트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트란지아 제품들은 제품명을 보고 그 구성품이나 제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이즈를 알려주는 27과 25 제품이 있는데 27이 1~2인용, 25가 3~4인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 끝의 영문은 UL과 HA로 구분되는데요, UL은 연질 알루미늄, HA는 경질 알루미늄 제품이라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가운데 숫자가 홀수로 되어있다면 소스팬 2개에 후라이팬 1개가 포함된 기본구성이구요, 만약 홀수+1 즉, 짝수로 되어있다면 여기에 주전자가 추가된 구성입니다. 원래 알코올버너로 유명한 회사인만큼 제품의 기본 구성은 다 알코올버너가 들어가게끔 되어 있구요, 가스버너가 포함된 제품이라면 제품명 뒤에 /GB라고 표시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요 한달정도 취사장비 선택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막상 지금까지 이런 캠핑장비들을 다뤄본 적이 없어서 비싼 돈 주고 덜컥 사기는 겁이나고, 그렇게 요리를 하는 편이 아닌 제가 과연 얼마나 활용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캠핑장을 다녀오고 그곳에서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비상시를 대비해서라도 준비하는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가지고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써먹겠죠 :) 


하지만 항상 문제는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트란지아 쿡셋은 좋은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별도의 바람막이가 필요하지도 않고 코펠과 버너까지 같이 있으니 언뜻 비싼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회사 제품을 이렇게 따로따로 구입한다고 하면 가격은 거기서 거기가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컴펙트하고 가볍고, 이게 트란지아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Cannon 100D / EFS 24mm 24mm, F2.8, ISO 200, 1/30s


사용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일반 부탄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어뎁터도 하나 같이 장만했습니다. 러시아나 북유럽에서는 가스를 구입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안된다고 들었는데, 유럽에 들어가서는 사정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만약 가스를 구하는게 힘들어진다면 뭐 그냥 핑계삼아 식당가서 맛있는거 사먹는걸로 하죠


이 문제로 많은 분들이 휘발유 버너를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휘발유 버너 중에는 노즐청소만 자가로 잘 할 수 있으면 꼭 화이트 가솔린이 아닌 그냥 휘발유를 넣어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는 모양이에요. 오토바이 연료와 버너의 연료가 공유된다니, 연료 구하는데에도 문제 없겠고 참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다년간 캠핑 노하우를 갖고 계신 분께 물어보니 캠핑 초보가 덥썩 구매하기엔 휘발유 버너는 사용과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과감하게 재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바람막이부터 소스팬 2개까지 다 UL 재질입니다. UL 이라는건 UltraLight 알루미늄으로 일반 알루미늄보다 가벼울뿐더러 팬의 바닥 전체에 더 빠르고 고르게 열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내구성도 50%정도 더 강하다고 하네요. 사실 코펠 사용경험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후라이팬만 재질이 다른데요, 이건 논스틱 Non-stick 코팅이라고 합니다. 잘 늘어붙지 않고 세척에도 용이해 기름이 적거나 없는 요리에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긁힘에 약하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어요. 팬 안에 있는 약간 비닐이랄까,,, 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팬을 보관할 때 안쪽에 보호를 위해 함께 넣어두라고 써있네요. 그리고 후라이팬을 처음 사용하기 전에 따뜻한 물로 씻어 주면 좋다고 적혀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 삼아 방 안에서 라면을 한번 끓여봤습니다. 두근두근 / 다음번에는 방안이 아닌 어딘가에서 텐트도 쳐 놓고 도전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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