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나 광각 줌렌즈 11-20mm F2.8

유일무이한 광각 줌렌즈 / 토키나 11-20 F2.8




여행준비를 핑계로 늘린 장비중에 카메라 렌즈가 하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100D에 24mm단렌즈로 무난하게 버티다가! 누구나가 밟는 수순에 따라 광각의 세계로... 들어오고 만거죠. 원래 표준 ▷ 광각 ▷ 망원이 렌즈를 지르는 순서잖아요? 그렇다는 건 곧 망원도...?! 


사실은 여전히 표준줌은 없습니다. 처음에 100D를 구입할 때 표준줌은 과감하게 버리고 24단렌즈를 구입했는데요, 보통 Set로 묶어서 파는 렌즈는 40mm였죠 아마? 그런데 100D는 크롭바디 카메라이다보니 40mm 렌즈를 장착하면 화각이 64mm가 되어버린답니다. 정말 애매한 화각이에요. 보통 50mm가 기준이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50mm도 불편하더라구요. 24mm를 장착했을 때 나오는 약 38mm의 화각이 저에게는 아주 적당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는 그대로 찍는 것 같은 기분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쨌거나 광각렌즈를 하나 구입하기로 결심하고! 그러나 한정된 예산 안에서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 좋을지 고민고민하던 끝에 토키나 11-16mm F2.8 렌즈를 발견하게 됩니다. 토키나는 보통 잘 알고계시는 시그마, 탐론과 함께 세계 3대 서드파티로 불릴만큼 잘 알려져있는 렌즈 회사입니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렌즈 구입 후 가지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토키나는 처음 들어봤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토키나의 이 광각렌즈. 11-16에 고정 2.8 조리개라고 하는, 다른 제조사들과는 비교할 수 있는 제품군조차 없는 특별한 렌즈를 발견한 겁니다. 시원한 11mm 화각에 고정 2.8의 조리개 이점을 가지고 있네요 


그래서 저는 이 렌즈를 구입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왜? 저는 11-16이 아니라 11-20을 구입하게 된걸까요? 아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새로 나온 렌즈가 뭐가 더 좋지 않겠느냐 하는 단순한 생각일까요? 제가 11-20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을 준 리뷰영상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토키나 11-20은 기존 11-16 렌즈의 후속작으로서 2015년에 출시된 아직은 따끈따끈한 렌즈입니다. 구입하고서 이제는 세달정도 사용을 한 것 같은데요, 간단한 사용기나 느낀점들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특징을 한번 살펴볼까요? 토키나 11-20 F2.8 렌즈는 크롭바디 전용렌즈로서 크롭바디에 장착시 화각은 17.6 - 32mm로 잡히겠습니다. 그리고 줌렌즈로서 전 구간 F2.8 고정조리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큰 특징은 이 렌즈는 이너줌으로서 줌거리를 변경할 때 렌즈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최단 촬영거리는 0.28m, 근접촬영에 꽤 용이하겠네요. 꽃무늬 후드가 기본으로 따라옵니다. 





바디와의 결합부는 플라스틱이 아닙니다.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군요 호호호 / 사진이 많이 날아갔네요 :) 하지만 저는 그냥 사용합니다. 그정도로 섬세하지는 못하거든요





100D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큼직하기는 하지만 제 생각엔 그렇게 무리한 모습은 아닌거같습니다. 렌즈와 바디가 만나는 아랫부분을 잡으면 촬영시에도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AF - MF 전환은 기존 모델인 11-16과 마찬가지로 링을 밀었다 당겼다 하는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이게 훨씬 편하네요, 줌링을 돌리면 화각에 따라 초첨거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시에 나타나는 렌즈 특성은, 조리개는  F4에서 F5.6 사이가 가장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F22까지 최대로 조이면 제법 소프트해지는 것 같은데 보기싫은 느낌은 아닙니다. 줌영역에서는 11에서부터 20까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는 않구요, 굳이 따지자면 11mm 가 가장 선명하고 날카로운 사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샘플 사진은... 이전 포스트에 '선자령 해넘이'가 11-20으로 촬영한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사진을 너무 못찍어서 ㅎㅎㅎㅎ 리뷰를 위해 다시 나가서 뭐라도 찍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너무 귀찮네요. 몇 장만 남겨봅니다. 렌즈가 이상한 건 아닙니다 제가 못찍는거에요 ㅎㅎㅎ 






음... 하늘에 자세히 보시면 얼룩이 있습니다. 출발할 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보니 100D 센서에 먼지가 묻어 있더라구요. 지금부터 보시는 모든 사진에는 저 거슬리는 먼지자식이 함께합니다 ㅠㅠ 








위에 두 사진이 같은 조건으로 촬영된 사진이니 화각을 비교해 볼만한 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찍힙니다. 





마지막 사진은 정상 돌맹이 하나 밟고 올라가서 떨어질까봐 두려워하는 저의 사진입니다. 정상의 정상 꼭대기에 올라가서 찍은건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진짜 떨어지기 일보직전이었어요 ㅎㄷㄷ 팔을 뻗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바람때문에 카메라가 날아갈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사진을 하도 발로 찍어서 이건 뭐 샘플이라고 참조하시기도 어려우실 거 같은데...  11mm 화각의 시원함은 확인하실 수 있겠죠? 이건 뭐 셀카봉이 필요가 없군요. 

비슷한 조건에서 촬영을 했을 때 24mm 단렌즈보다 좀 더 밝고 선명합니다. (당연하지 가격이 차이가 나니깐, 역시 자본주의) 


광각줌에서 11-20을 가지고 있고, 평소에는 단렌즈, (그리고 추후 망원을 구입?!)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화질에서 차이가 나버리니깐 보통 24mm를 치우고 그냥 이 토키나렌즈를 바디캡으로 사용하게 되어버리네요. 부피나 무게를 꼭 줄여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앞으로 24mm는 찬밥신세가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렌즈를 추가할 계획은 없습니다. 앞으로 1년은 이대로 가지 않을까요? 가능하면 앞으로의 포스트에 올라가는 사진에 메타정보와 렌즈 정보를 같이 적어두도록 노력해볼게요. 그럼 구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을까요?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