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튜브타이어 펑크수리킷

튜브타이어 펑크 수리를 위한 도구들




오토바이로 장거리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비 도구와 정비 요령입니다. '반드시' 한번 이상은 오토바이에 문제가 생기고 직접 정비를 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지요. 오토바이도 역시 기본은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것' 입니다. 각 부속의 세부사항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 바이크에 맞는 복스알들을 구입하고 라켓렌치를 구입하는 등 다양한, 그러나 최소한의 수공구를 장만하려고 노력하였고 이제 헐거워지거나 떨어져 나간 것들, 소모품의 단순 교체에는 대응할 수 있을만한 정비 공구들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계속 미루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펑크 수리킷'입니다. 사실 여행 중 가장 걱정되고 가장 일어날법한 오토바이 고장이 바로 타이어 펑크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잘가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타이어 펑크이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제가 타이어 펑크를 수리하기 위한 공구를 구입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온 것은 역시 경험부족때문이었습니다. 타이어 펑크를 스스로 조치하기에는 경험도 부족하고 그나마도 가물가물해서 직접 도전하기가 꺼려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돌아오는 6월의 이타세(네이버카페 이륜차타고세계여행) 모토캠프에서 튜브타이어의 튜브를 교체하는 실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신다고 하셔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결국 공구의 구입을 결심하였습니다. 




이번에 마련한 타이어 수리도구


오토바이 타이어의 종류에는 기본적으로 플렛타이어와 튜브타이어가 있습니다. 플렛타이어는 일반적인 스포츠 바이크나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타이어로 보통 이 플렛타이어의 펑크사고에는 소위 말하는 '지렁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때우는 방식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못 등의 날카로운 물건이 아니라 오프로드 등에서 뾰족한 돌 등에 의해 펑크가 나는 경우에는 그냥 빵꾸가 나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렁이로 대처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귀찮고 힘들어도 오프로드나 장거리 여행에는 튜브타이어가 추천되는 것입니다.


튜브타이어는 타이어 안에 공기튜브가 들어있어 외부 타이어가 데미지를 입어도 안의 공기 튜브만 교체해주면 계속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펑크가 나도 타이어 전체를 교체할 것이 아니라 튜브만 갈아주면 되니 비용 절감에도 한몫 할 수 있겠습니다만 역시 펑크 하나 해결하려고 휠을 빼고 타이어를 빼고 어휴,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 CRF250L은 튜브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튜브타이어 펑크수리를 위해서 이번에 구입한 공구는 타이어 주걱 2개, 공기펌프, 주브패치, 주브용 풀입니다. 패치와 풀은 튜브를 통째로 갈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튜브역시 때워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구입했고 튜브타이어의 튜브를 교체하기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공구는 바로 타이어 주걱입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3개를 사용하면 더 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여행이 여행인지라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대, 소 두개만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의 노란색 박스는 바로 공기펌프입니다. 사실 가장 기대가 되는 제품인데요, 펑크난 타이어의 펑크는 해결했다고 해도 공기를 넣지 않으면 꼼짝 못하는 건 여전합니다. 그래서 오토바이 시거잭이나 베터리에 물려서 사용할 수 있는 공기펌프 하나를 장만했습니다. 





에어맨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투어 공기펌프입니다. 박스를 열면 파우치 안에 이렇게 제품 본체와 전원선 세 종류가 들어있습니다. 전원은 12v의 시거잭이나 배터리에 직접 물릴 수 있는 것이 들어있습니다. 한손에 잡히는 사이즈여서 휴대성이 아주 뛰어나고 공기압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결정적으로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저는 45,000원에 구입을 했답니다. 





제품의 아래쪽으로 전원 연결선이 길게 들어있고 측면에 타이어에 물리는 호스가 달려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견고함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단에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는 게이지가 있습니다. 바이크 메뉴얼을 보면 매일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체크하지 못하고 가끔 센터에 한번씩 갈 때 '사장님 공기압도 봐주세요'하는게 전부입니다 ㅎㅎ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는 게이지를 따로 저렴하게 구입하더라도 떨어진 공기압을 확인만 해야 한다면 그것도 골치아픕니다. 작고 가벼운 이 제품을 통해서 공기압을 확인하고 부족하면 바로 충전도 가능하니 이렇게 기쁠수가 





제품 상단의 노란색 뚜껑을 열면 공기 주입구의 다른 커넥터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이나 자전거 바퀴에도 손쉽게 공기를 넣을 수 있게 배려되어 있습니다. 훌륭하다 후후 저는 바이크에 시거잭이 설치되어 있기때문에 12v의 시거잭 케이블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단지 개봉기입니다만 사용해보고, 되도록이면 모토캠핑 가서 튜브 교체 실습도 해보면서 사용기를 다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타이어 주걱 두개입니다. 휴대성을 위해서 너무 큰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쩌고자시고 이제 이 공구로 열심히 연습해서 여행 가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저는 해내야만 합니다 ㅎㅎ  큰 녀석은 28cm, 작은 녀석은 20cm 입니다. 





튜브의 작은 구멍을 때우기 위한 용도의 패치와 풀입니다. 3cm짜리 작은 패치로 아주 찢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때우고 때워서 오래오래 튜브를 써먹으려고 합니다 훗


오토바이 튜브타이어 펑크수리킷 마련의 개봉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저처럼 타이어 펑크의 초보시라면 개봉기 이후에도 튜브 교체 실습 포스팅까지 따라오시며 함께 자가정비에 도전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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