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캠핑에는 미니미니한 폴딩체어

미니멀 캠핑에는 미니미니한 폴딩체어



제가 기본적으로 가볍고 최소한의 장비를 사용한 캠핑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개하는 장비들 역시 작고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장비들 중에 확실하게 미니멀 캠핑의 소요에 부합하면서 또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담당해주는 아이템을 하나 소개합니다. 캠핑에는 의자가 필요합니다. 그냥 짱돌 하나 가져다가 앉으면 될 것 같은데 막상 해보면 전혀 아닙니다. 저도 사이트에 도착하면 텐트를 치는 것보다 의자를 먼저 꺼내놓습니다. 잠깐의 휴식이든 식사든간에 의자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중에 수많은 접의식 의자들이 나와있고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머스트 아이템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의 기준은 작고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제품! 



흔히 BBQ 의자라고도 부르는 작은 폴딩체어. 두개의 알류미늄 프레임에 천쪼가리 하나 붙어있을 뿐이지만, 그래서 더욱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놀라운 내구성과 편리함에 빠져들게 되는 제품입니다. 저는 노마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BBQ 체어가 비슷한 능력치를 보여줄거라고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뭐 성능 차이가 날 곳이 없어요. 아주 간단합니다 ㅎㅎ   물론 프레임의 내구성이 너무 약해서 휘어버리거나 앉는 부분의 천이 쉽게 찢어지는 제품들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런 부분만 유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진짜 간단하지요? 정말 왠지 내가 그냥 만들어 써도 될 것 같은 직관적인 구조입니다 ㅎㅎ  이런 모양의 의자도 다양한 사이즈가 있겠지만 저는 높이 35cm에 넓이 34cm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넓이는 작을 수 있는데 높이는 결코 낮지 않아요. 캠핑에 사용하는 의자는 평소 사용하는 의자랑 같이 보시면 안됩니다 ㅎㅎ  미니멀 캠핑에는 미니미니한 폴딩체어를!  작지만 아주 짱짱!합니다. 


접었을 때 수납도 아주 간편합니다. 커다란 더플백이 있다면 그냥 쑥 집어넣으면 되고 만약 의자가 들어가지 않는 배낭 같은 것을 메고 있다면 그냥 접어서 배낭 위에 묶어버려도 됩니다. 따로 수납 케이스도 필요 없습니다. 들어올리면 접히고, 내려놓으면 펴지니까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등받이가 없다는 점이 꽤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몸을 앞으로 굽히고 있다보니 안좋은 자세를 잡게 되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좋은 자세는 본인 몫이죠 뭐 ㅎㅎ  두번째 불편한 점은 사이즈가 작다보니 중심을 잃기 쉽다는 점입니다. 헬리녹스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고가의 제품같은 경우에는 보기에는 허접한 거 같은데 몸을 한참 기울여도 중심을 딱 잡아주는 매우 놀라운 과학적 테크놀로지의 집합체 같은 의자들도 있습니다. 이 미니미니한 폴딩체어의 경우에는 의자 자체가 중심을 못잡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캠핑이라는 특성 상 단단하지 않은 땅에 의자를 놓기 마련인데 한쪽 땅이 꺼지면 금방 중심을 잃어버리곤 한답니다. 


그래도 "작고,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기준에서 이만한 캠핑 의자가 있을까요? 더 비싼 의자를 굳이 구입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방에서도 한쪽 구석에 펼쳐놓고 보조 테이블 같은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어요 :) 

더 비싸고 더 좋은 제품들은 많지만 캠핑의 묘미는 최소한의 장비로 하루 생활을 즐긴다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니멀 라이프가 주목받는 요즘, 이런저런 장비를 자꾸 늘리는 것보다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몇개의 아이템만으로 캠핑에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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